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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축(安軸)의 ‘도객(徒客)’과 정철(鄭澈)의 ‘적선(謫仙)’ : 두 <관동별곡>의 정서와 페르소나
저자 박영재(朴永在)
전공분류 고전문학
논문초록 이 논문은 근재 안축(謹齋 安軸)의 경기체가 <관동별곡>과 송강 정철(松江 鄭澈)의 가사 <관동별곡>을 아우르되, 화자의 페르소나 ‘도객(徒客)’과‘적선(謫仙)’의 키워드로 두 텍스트를 분석함으로써 작품의 주제의식과 작자- 화자의 정서를 더욱 엄밀히 규명하려는 작업이다. ‘한문투의 나열이 잦은’ 경기체가 <관동별곡>과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표상하는 송강 가사 <관동별곡>의 연구사적 위상이 상이했던 점, 그리고 고전시가 텍스트의 정치성을 도외시해온 학계의 지형 으로 인해 두 <관동별곡>의 공통점은 간과되어왔다. 본고는 근래 새로운 연구성과들이 마련한 비교의 기반 위에서, 두 작자가 자유자재로 구사한 전고의 함의를 톺아봄으로써 ‘도객(徒客)’과 ‘적선(謫仙)’의 의미지향을 재고하고, 이를 토대로 기존의 작품 이해를 심화 및 보완한다. 구체적으로 경기체가 <관동별곡>의 ‘趨風’과 ‘玉簪珠履’, 가사 <관동별곡>의 ‘北斗’, ‘黃庭經 一字’, ‘三日雨’, ‘英雄’ 등 시어에 천착함으로써 두 작품의 해석을 심화․보완하였다. 나아가 작품의 창작맥락, 그에 연관지어 재구성한 작자-화자의 심적 태세를 고찰하여 작품에 개재된 목민의식과 울분의 정서, 귀환의 욕망을 부각하였다. 이러한 주제의식과 정서가 두 작자-화자의 자의식을 대변하는 시어 잠리(簪履)-역이기(酈食其)와 고신(孤臣)-급암(汲黯), 궁극적으로는 ‘徒客’과 ‘謫仙’의 페르소나로 구체화되었다는 결론이다.
핵심어 관동별곡, 경기체가, 가사, 역이기, 급암, 이백, 정치적 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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