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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지훈 시론에 나타난 해석의 변증법 – 문학론, 시창작론, 모더니티론의 내적 연속성을 중심으로
저자 박현익(朴炫翼)
전공분류 현대문학
논문초록 이 논문은 조지훈의 초기 문학론, 시창작론, 모더니티론을 관통하는 해석적 변증법의 논리 구조를 확인함으로써 조지훈 시론의 내적 연속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지훈은 「유미주의문예소고」(1940)에서 예술과 생활의 이분법을 무화시키며 아름다움의 절대성을 주장하는 심미적 지향을 보여준다. 그의 문제의식은 해방 후 문학의 독립성과 본질을 논하는 본격 순수문학론인 「문학의 근본과제」(1948.10)로전개된다. 『시의 원리』에서 그는 ‘경이’와 ‘성찰’을 주축으로 한 시창작론을 제시한다. 경이와 성찰의 변증법은 ‘놀라운’ 체험의 아포리아(aporia)를 시라는 테오리아(theoria)로 빚어내는 철학적 과정이다. 시는 경이와 성찰의 길항 속에서 이루어진 시인의 ‘해석’이 예술언어로 형식화된 결과물이다. 지훈의 해석적 변증법은 1950 년대 모더니티론에서 ‘시간’과 ‘영원’의 관계를 논한 ‘순간’의 철학으로 표현된다. ‘순간’은 영원이 시간 속에 드러나는 방식으로, 지훈의 ‘순간’은 과거와 현재, 영원과 시간의 만남 가운데 진정한 새로움을 내장한 ‘때(時)’를 말한다. 지훈이 예술과생활, 경이와 성찰, 영원과 시간의 관계에 대해 보여준 해석적 변증법은 미(美)에대한 존숭을 바탕으로 보편성을 추구하는 윤리적 인간, 즉 전인(全人)적 인간을 지향하며, 실러(F.Schiller)의 ‘미적 실존’ 개념과도 접점을 가진다.
핵심어 조지훈, 시의원리, 해석의 변증법, 유미주의, 전인적 시론, 프리드리히 실러, 미적 실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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