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문초록 |
이경재, 2023, 평양 로컬리티를 통한 김사량 문학의 재인식, 어문연구, 197 :<br>
135~167 이 글에서는 金史良 소설에 나타난 平壤의 공간성을 탐구하고자 하였<br>
다. 김사량 소설에 나타난 평양은 과거와 현재로 이분화된다. 현재의 평양은 변두<br>
리라고 할 수 있는 평양성 밖의 사람들 이야기이며, 평양성 밖은 빈곤과 광기가 가<br>
득하다. 金史良의 평양 배경 소설들은 북방과 성내의 경계라고 할 수 있는 변두리<br>
지역을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빈민굴에 사는 사람들이 페이소스(pathos)의 대상<br>
인 것과 달리 城內의 사람들은 부도덕성으로 인해 풍자와 批判의 대상이 될 뿐이<br>
다. 빈민굴의 사람들은 대부분 일제와 그 자본에 의해 빈민굴로 내몰렸으며, 심지<br>
어는 그곳에서의 삶마저 위협받는다. 김사량의 평양 배경 소설들이 현재가 아닌<br>
과거의 평양을 다룰 때, 이때의 평양은 한없이 낭만화되고 이상화된다. 그것은 향<br>
수(nostalgia)라는 프리즘을 통해 바라본 평양이라고 할 수 있는데, 2장에서 살펴<br>
본 비참한 ‘현재의 평양’은 이상화되고 낭만화된 환상인 ‘과거의 평양’을 불러왔다<br>
고 할 수 있다. 평양이 향수의 대상이 될 때, 이때의 평양은 젠더적으로 여성화되<br>
기도 한다. 장편 낙조는 서울과의 관계 속에서 과거의 평양이 이상적으로 드러<br>
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