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문초록 |
김정진, 2023, 여성캐릭터의 양가성, 어문연구, 197 : 107~133 본고에서는 염상<br>
섭의 1920-30년대 작품의 주요 여성 캐릭터의 특징이 양가성에 의해 형상화되었<br>
다는 논의를 진행하였다. 除夜의 최정인의 무리한 욕망의 실천, 해바라기의<br>
영희가 보여준 전 애인 무덤으로 간 신혼여행 그리고 二心의 박춘경의 문란한<br>
성욕과 자살 등의 사건들은 당대 사회 여성으로서의 일탈적 삶을 형상화한 것이<br>
다. 그녀들은 가부장에 의해 축출되거나 결혼을 강제당하는 딸로서 전근대적인 가<br>
치관 앞에서 저항하는 캐릭터들이다. 그녀들은 이상과 현실의 양립하기 어려운 문<br>
제를 양가적 입장으로 돌파하고자 한다. 그때 개성을 주장하던 염상섭의 입장은<br>
그녀들의 방종을 양가적으로 형상화했다고 할 수 있다.<br>
한편 신여성 출신으로 욕망의 화신이라고 할 수 있는 여성 캐릭터들은 상당량 살<br>
인자로 등장한다. 이때 작가는 개성의 문제를 빙자한 극한의 이기적 욕망의 양가<br>
적 상황을 비참한 결말로 여성캐릭터를 성격화하였다. 개성적 투지로 당대의 현실<br>
에 맞서는 캐릭터 형상화와 그것을 어떤 입장에서 바라보는가 하는 작가의 입장을<br>
추론하는 것은 廉想涉 小說에 대한 새로운 해석 시도로 평가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