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문초록 |
나의강, 2023, 학위로서의 "학사","석사","박사" 명칭의 성립에 대한 고찰, 어문연<br>
구, 198 : 241~283 본고는 근대 후기에 새로이 학위의 명칭으로 의미 개신을 겪<br>
었던 "학사(學士)", "석사(碩士)", "박사(博士)"의 성립 과정을 고찰하였다. 논의한<br>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학사’는 본디 학술 연구에 전념하는 사람이거나 문장과 제찬 (制撰) 등과 일을 담당하는 벼슬이었는데, 1880년대 중엽에 대학교에서 수여하는<br>
제1급의 학위로 변하였다. 이는 개화기 후에 일본과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일본어<br>
에서 차용된 결과이다. 그런데 "학사"의 의미 개신은 완전히 일본에서 독자적으로<br>
일어났다기보다는 근대 중국에서 활동하던 선교사들의 저서에서 힌트를 얻었을<br>
가능성이 있다. "석사"의 경우는 역사적으로 관직이 없는 훌륭한 학자를 높여 이르<br>
던 말인데 1925년부터 Master’s degree에 해당하는 말로 쓰이기 시작하였다. "석<br>
사"의 의미 개신은 일본어와 무관하고 중국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br>
사"는 학식이 박통한 자로서 중앙 최고의 교육기관에서 학술연구와 교수 활동을<br>
담당하던 관직이었는데 1880년대 중반에 와서 대학교에서 수여되는 최고의 학위<br>
의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박사"는 역시 일본어에서 유입된 것이고 그 과정이 "학<br>
사"와 대동소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