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문초록 |
본 연구는, 애초에 古詩라는 문예 장르를 典範으로 삼아 형성된 조선의 科詩가, 여러 필요와 조건에 의해 조선 고유의 형태를 띠게 되고, 다시 文藝 장르로서의 古詩에 영향을 주게 되는 動態的 발전 양상을 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탐색의 과정에서 科擧制라는 인사‧시험 제도가 문화전반에 끼치는 영향력의 일단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반대로 중국에서도 통용되는 ‘문학’ 용어로서의 古詩가, 19세기에 조선 특유의 맥락과 의미를 갖게 되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다. 이를 위해, 첫째 조선의 科詩가 조선 초기로부터 장르적으로 변화해 온 양상을 정리하고, 둘째, 이 변화의 과정에서 科詩가 ‘일반’ 詩의 내용/형식/경향과 관계 맺는 양상을, 특히 古詩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셋째, 특히 조선 후기의 科詩의 형식과 내용이 결과적으로 古詩와 同化되고, 차별된 지점들을, 당대 문인들의 관련 언급과 실제 작품들을 통해 고찰한다. 넷째, 위의 연구 내용들을 종합하여, 조선의 科詩가 조선 문화 전반에 끼친 영향들을 거시적 관점에서 평가하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