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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 걸기’와 응답으로서의 소설 쓰기 : 梁貴子의 「숨은 꽃」을 대상으로
저자 홍혜원(洪慧媛)
전공분류 현대문학
논문초록 이 논문은 양귀자의 「숨은 꽃」을 대상으로, 소설가 ‘나’의 윤리적 주체화의 과정을 주디스 버틀러의 논의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숨은 꽃」은 자기-이해의 한계를 시인한 소설가 ‘나’가 존재의 취약성과 불투명성을 인정하고 타자-의존성을 발견함으로써 자기를 새롭게 구성하는 과정으로 읽어낼 수 있다. 소설을 쓰지 못하는 ‘나’는 여행을 통해 김종구와 주변 인물들의 삶을 새롭게 수용하고 평가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돌파하고자 한다. 이들의 ‘말 걸기’에 서술자가 호응하는 것은 타자를 통해 주체가 구성됨을 보여주며, 나아가 소설 자체가 자기 자신과 독자를 향한 ‘말 걸기’와 응답이라 볼 수 있다. 이렇게 서술자 ‘나’가 타자 의존적이며 구성적 존재임을 인정한다면, 이는 주체의 윤리성을 발견하는 일이고 책임의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 소설에서 이는 “숨어 있는 꽃들의 꽃말 찾기”로 표현된다. 윤리적 주체화가 보여주는 책임감은 타자와의 관계성을 극대화하고, 공동체와의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결국 「숨은 꽃」은 양귀자의 소설쓰기의 곤란함을 토로한 작품에서 나아가 소설가의 윤리적 전회를 통해 세상의 이치를 찾아가는 작가적 탐험을 알리는 작품이다.
핵심어 양귀자, 숨은 꽃, 말걸기와 응답, 타자 의존적 존재, 주체의 윤리성, 취약성, 불투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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